"혹시.. 후지 쓰세요?"
술집에서 종업원분과 같이 담배를 태웠다.
"후지 쓰시길래 같이 따라 나왔어요!"
그 분은 내 카메라를 보고 말을 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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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뿐 아니라 스트랩에 관심이 있어 말을 걸어왔던 사람도 있었다.
"흔히 쓰는 스트랩이 아닌데.. 저도 그 스트랩 쓰거든요! 거기에 후지까지 쓰시길래 반가워서 인사드리러 왔어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서로를 좋아하는 것 같다.
또 어디선가 서로의 사진을 보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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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눈인사로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