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림의 <출발>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 어떤 여행객"을 주제로 촬영하였습니다. 소품이 중심이 되는 가로사진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로 사진 두 버전으로 구성하였으며, "이제부터는 다른 추억을 쌓으러 간다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스쳐 지나간 어떤 여행객의 옷과 물건은 기억나지만 얼굴은 잘 기억나지 않던 경험을 표현하였습니다.
"#6790A6 Palette"(이하 팔레트)는 "이름 없는 색"을 주제로 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다섯 가지의 색이 하나의 사진에 모여 사람의 감정과 기분을 나태나는 요소로 사용됩니다. 매거진의 레이아웃을 채용한 "Project4"와는 다르게 "팔레트"에선 포스터 형식의 구성을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