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Gyumpic_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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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뱉어낸 유실물 (Beach mine) #1

 

큰 태풍이 오면 바다는 다양한 유실물을 뱉어냅니다.

언제 버려졌는지 알 수 없는 낡은 쓰레기들. 부서진 나무의 파편과 어업의 잔해물.

각종 생활용품과 낚시꾼의 유실물.

위험한 물건들이 해변 어딘가에 숨겨져 다음 여름 손님을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바다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기억이 있다. 그것이 중요한 물건이 아닐수록 쉽게 잊히고 별거 아닌 일이 된다. 하물며 중요한 물건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삼킨 상대가 거대한 바다라면 다 시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품기 어렵다. 만약, 오랜 시간이 지나 우연한 방법으로 다시 찾는 다 한들 온전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유실물을 영원히 품고 있을 것 같은 바다지만 태풍이 지나가면 때때로 많은 것을 뱉어 내기도 한다. “바다가 뱉어낸 유실물”은 태풍이 지나간 해변의 바다 쓰레기를 관찰하는 프로젝트 이며 동해의 한 해수욕장에서 진행되었다. 이 유실물들은 대부분 바닷물에 의한 부식의 흔적과 파도와 모래에 쓸린 상처가 관찰된다. 프로젝트의 영어명인 “Beach mine”은 해변의 지뢰를 뜻하 며 해변 산책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쓰레기들을 가리킨다.

 

 

아래 사진은 X-T4, 56mm F1.2 |f/10|13/10s 로 촬영되었습니다.

캠핑용 팩(peg). 스테인리스로 제작되었지만 바닷물에 의해 녹이 슬었다.
깨지지 않은 전구. 필라멘트는 끊어졌다.
파이로플라스틱(pyroplastics) 또는 뉴락(Newrock)이라 불린다. 플라스틱이 바다에 의해 변형된 모습이다. 해양생물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
에기( Egi ). 오징어 낚시에 사용되는 전용 루어.
옥수수처럼 보이기도 한다.
용도를 알 수 없다.
용도를 알 수 없다.
모래에 긁힌 흔적이 인상적인 맥주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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