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카메라 시장의 전망은 어떨까? (캐논의 2024 기업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알아보는 미래의 카메라 시장 변화)
이 포스트는 페타픽셀의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Canon Wants to Achieve 'Overwhelming Number One Share' of Mirrorless Market by 2026
Canon wants to dominate the camera market, and not by a little bit.
petapixel.com
2024년 3월 8일, 캐논 이미징 그룹은 기업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향후 2년간의 전략과 방안을 발표했다. 캐논 이미징 그룹의 부국장인 토쿠라 고우는 페타픽셀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캐논은 실제로 미국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캐논을 위협하고 있다.
캐논 이미징 그룹의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캐논 이미징의 역할을 단순히 "촬영과 감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체험과 활용"으로 확장하여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고자 한다. 특히 시네마 EOS 사업부를 "원격 작동 카메라"로, EOS R 라인을 "볼륨메트릭(Volumetric) 비디오"와 "MR(Mixed Realtiy 혼합현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분야로 확대하고자 한다.
볼륨메트릭(Volumetric)이란 피사체의 형체를 대상으로 하는 촬영이다. 입체적인 3D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모든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점을 제공한다.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혼합한 기술이며, 대표적인 예로 "애플 비전 프로"가 있다.
캐논은 현재 한 대의 카메라를 통한 몰입형 영상 촬영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다. 캐논은 실제로 2021년, VR 영상 촬영 전용 렌즈로 RF 5.2mm F2.8 L 듀얼 피쉬아이 개발했으며 오큘러스 퀘스트 2를 사용 사례로 언급했다.
캐논은 향후 2년간의 기업 전략으로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1.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 구축
2. 그룹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 카메라 사업 확대
3.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구조 강화
4. 3D 이미징 시스템 확대
이 중 일반적인 카메라 소비자가 주목할만한 두 가지 전략 방안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2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있는 캐논이지만 최근 미러리스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소니에게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캐논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OS R 시스템을 개선하고 영상 중심의 고객을 확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통해, RF 렌즈와 EOS R 시스템의 밝은 미래와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3D 이미징을 위한 시스템의 확장이다. 특히 EOS VR 시스템이 가장 기대되는데, 애플 비전 프로가 출시했음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VR 영상을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의 개발이 기대된다. 하지만 기술적, 이론적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언정 그것이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의 "상품성"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2024 캐논 기업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앞으로의 카메라 시장의 주요 관점은 "VR 또는 MR 영상 촬영 기기의 개발"이란 것을 엿볼 수 있다. 아마 캐논 이외의 다른 카메라 기업들도 충분한 기술이 있지만,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대의 상품 개발을 과제로 앞둔 것으로 보인다.
애플 비전 프로의 개발과 출시에 따라 카메라 시장도 잔잔하게 물결치고있다. 앞으로 가장 빠르게 상품성있는 시스템을 발표하는 회사가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급부상 할 것이며, 기존의 2D 영상과 사진 위주의 카메라 시장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급격한 발전 없이 모두 일정하게 상향 평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