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Gyumpic_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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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여행을 망설이는 이유는 장비가 크고 무겁기 때문입니다. 벤로 사이언 버드

 

여행자를 위한 다기능 삼각대, 벤로 사이언 버드(BENRO CYANBIRD) 사용기.
(Benro Cyanbird review)


(후지피플에서 진행한 벤로 삼각대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된 글입니다.
실사용 시간을 가졌으며, 이 글이 여러분의 장비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벤로 사이언 버드 가방

 

 벤로 사이언 버드의 가방입니다. 돌돌 말려있는 디자인으로, 플라스틱 클립 형식의 오픈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빠르게 오픈하여 안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좋지만, 가방을 올려놓을 장소가 따로 필요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건 삼각대만 따로 들고다니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흠집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진 가방

 

 

 사이언 버드 삼각대는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게 접을 수 있습니다. 무게도 1kg 초반대로, 카메라를 세팅한 상태에서 들고다녀도 무리 없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삼각대 헤드 FS20PRO의 플레이트는 별도의 동전이나 드라이버 없이 카메라를 체결할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있으며, 꽤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는 덜렁거리지 않고 뻑뻑한데, 이는 플레이트를 헤드에 장착할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사용자를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트를 장착할 때,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턱이 있습니다. 만약, 삼각대의 플레이트 고정 볼트가 사용 중 느슨해지더라도 카메라의 추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볼 헤드만을 사용하는 환경에선 팬바 구조물이 촬영에 방해될 수 있습니다. 팬바에 장착된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팬바 장착 구조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팬바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선 좋은 기능이 되겠군요.

 

 

 

 총 4.5kg의 페이로드를 자랑하는 사이언 버드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그립(약 3kg)을 장착한 카메라를 장착하니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유압 장치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무거운 장비를 사용할 땐 유압을 많이 풀어놓은 상태에서 감으로 움직이는 것이 편했습니다. 유압의 정도는 TILT LOCK 노브를 통해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CYANBIRD와 TMK555 비교

 

 가성비 여행용 삼각대로 큰 인기를 끌었던 TMK555와의 비교 사진입니다. 트래블러 삼각대로 출시된 TMK555는 당시 작고 가벼운 바디와 파란색 포인트 컬러로 각광받았는데요, 벤로의 사이언버드 또한 비슷한 포지션의 제품이라 비교 해봤습니다.

 

왼쪽 TMK555, 오른쪽 사이언버드

 

 접어서 보관할 때, 물리적인 부피 차이가 눈에 띕니다. TMK555의 삼각대 다리는 원형을 띄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접어도 보관에 불리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이언버드의 다리는 원형이 아닌 타원형에 가깝기 때문에 접었을 때 부피가 굉장히 작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 사이언버드, 오른쪽 TMK555

 

 다리의 고정 장치가 클립인 점은 여행용 삼각대의 특징입니다. 빠르게 접었다 펼 수 있도록 만들어져 편리한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재질입니다. TMK555의 클립은 플라스틱인 반면 사이언버드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클립형 고정장치는 나사식 고정장치에 비해 견고함과 고정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클립형 고정장치는 이 견고함의 간격을 조금은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왼쪽 TMK555, 오른쪽 사이언버드

 

사이언버드는 4단의 다리와 1단의 센터 컬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TMK555는 3단의 다리와 2개의 센터 컬럼을 가집니다. 여행용 삼각대의 최대 높이는 물리적으로 다소 낮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 사이언버드는 이러한 트래블러 삼각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왼쪽 사이언버드, 오른쪽 TMK555

 

 두 삼각대의 헤드는 제작 의도부터 다르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될 수 없으나, 하이브리드 헤드와 사진용 헤드의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는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차이점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볼이 움직이는 축의 위치, 두 번째는 볼의 크기입니다.

 

사이언버드의 볼헤드는 오른쪽의 사진용 헤드처럼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사이언버드의 볼이 움직이는 위치, 즉 볼 헤드 고정 노브는 헤드의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TMK555처럼 사진용 헤드보다 비교적 자유롭지 못한 각도를 제공합니다. 사이언버드는 이 각도를 틸트축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사이언버드, 오른쪽 TMK555

 

 볼 헤드의 볼 크기 차이는 삼각대를 주로 사용하는 사진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볼의 크기가 클 수록 무거운 장비를 올려 사용하기 좋습니다. 고정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이언 버드의 볼 크기는 일반적인 사진용 삼각대 헤드의 볼 크기에 비해 매우 작습니다. 이것은 크고 무거운 장비를 사용하는 사진가들에게 다소 아쉬운 점입니다.

 

 4.5kg의 페이로드는 장비의 무게 중심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크고 무거운 장비를 사용한다면 사이언버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거운 가방을 센터컬럼 고리에 걸어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각대 다리가 얇은 편이라 완벽한 고정 능력을 기대하기엔 불안한 느낌입니다.

 

 

마치며

 벤로의 사이언버드(CyanBird)는 매력적인 삼각대입니다. 특히, 여행자를 위한 트래블러 삼각대 장르에서 그동안 한계점으로만 비춰졌던 부분들을 사이언버드만의 독특한 매커니즘으로 극복한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특히, 백팩에 이질감 없이 보관할 수 있다는 점과 풀 알루미늄 공정이 만들어낸 단단한 구조는 이것이 정말 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벼운 장비를 추구하는 사진가를 위한 삼각대이기 때문에, 당신이 이 삼각대와 함께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장비 선택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매력적인 청록빛 파랑새와 더 높이, 더 멀리 여행을 떠날 사진가들은 이보다 좋은 선택지를 찾기 어렵겠군요.

 

 지금까지 벤로 사이언버드 체험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체험단 기회를 주신 벤로와 후지피플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https://gyumpic.tistory.com/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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