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Gyumpic_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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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사진 슬라이드는 매거진, 쇼핑몰,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인다. 왜 정지된 사진을 연속적으로 구성하는걸까? 내 생각엔 사진을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유도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무심결에 잡지 페이지 넘길때, 모두 다른 사진이지만 하나의 사진을 보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느낀다.그 과정중에 조금의 이상함도 느끼지 못했다면 구성지게 잘 만들어진 슬라이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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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화보_어느 오후 中 (출처 : 무신사닷컴(www.musinsa.com))

사진 슬라이드를 구성할 때, 샷의 종류를 알면 접근하기 쉽다. 프로 포토그래퍼나 영상에서 쓰이는 샷은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여기선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애용하는 샷의 종류만 간단하게 설명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샷의 종류.

바스트-웨이스트-니샷은 미디엄샷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쉽게 생각하면 풀-미디움-클로즈업샷의 구성이 내가 찍어 왔던 샷의 전부다. 이 세 종류의 샷을 이용해서 슬라이드를 설계한다. 직접 슬라이드를 구성한다면 풀-미디움-클로즈업샷 또는 미디움-풀-미디움-클로즈업샷이 접근하기 쉽다.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며 안정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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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화보_2022 올해의 컬러 '베리 페리' 활용법 中 (출처 : 무신사닷컴(www.musinsa.com))

같은 구성만 나열하면 지루하기 마련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아닌 공간연출, 스토리텔링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사진을 배치하여 단조로운 슬라이드를 입체감있게 표현한다. (위의 5, 6, 7 슬라이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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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 땐 생각도 못하고, 편집하면서 구성을 만들었다. 2021.Wallflower.

사실 내가 사진 찍을 땐 감으로 때려잡았던 것 같다. 한 장의 사진이 아닌 여러 사진을 연속으로 구성해서 한 컨셉을 완성하고 싶었다. 조금 더 샷의 종류와 슬라이드 구성을 연구하고 찍었어야 했나.. 그래서 지금봐도 구성은 정말 엉망이다. 생각을 좀 하고 찍을 걸.. 

 

꼭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슬라이드를 잘 활용하면 내가 의도한 이야기를 더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어 줄 것 같다.

 

 

edit. Gyum_pic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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